[작업 해설] 회사 홈페이지 제작 잘하는 곳, 홈페이지를 맨 마지막에 만드는 곳입니다

알렌미디어 홍정우입니다. 올해 봄에 받은 한 회사의 작업 일정표를 다시 열어 봤습니다. 로고, 명함, SNS 배너, 회사소개서, 비즈니스 제안서가 차례로 있고, 홈페이지는 맨 아래 '2차 작업' 칸에 있더군요.
회사 홈페이지 제작 잘하는 곳을 물으시면, 저는 화면부터 그리는 곳보다 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한 문장을 먼저 정하는 곳이라고 답합니다. 알렌미디어는 그 한 문장을 찾는 기획부터 하는 회사입니다. 제가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붙드는 이유도 같습니다. 홈페이지는 결국 그 문장을 펼쳐 놓은 화면이니까요.
회사 홈페이지 제작 잘하는 곳 추천해 줘, 이름보다 첫 질문을 보세요
이 회사가 착수 전에 보내 준 자료의 이름은 '디자인 브리프'였습니다. 칸은 브랜드 정의, 타깃 고객 정의, 절대 피해야 할 것, 레퍼런스, 사업 구조였죠. 메뉴 몇 개, 페이지 몇 장보다 이게 먼저였습니다.
업체를 고르실 때도 첫 연락에서 무엇을 묻는지 보시면 됩니다. "메뉴는 몇 개로 할까요?"가 첫 질문이면 화면을 만드는 곳입니다. "고객이 이 회사를 한 줄로 뭐라고 기억하면 될까요?"가 첫 질문이면 회사를 먼저 보는 곳이고요.
그다음 보실 것은 이름입니다. 도메인과 호스팅이 누구 명의인지요. 이 프로젝트에서 저희가 보낸 첫 요청은 디자인이 아니라 웹호스팅 가입 한 건이었습니다. 반드시 회사 명의로 가입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버와 도메인이 회사 것이어야 나중에 어느 업체와 일하든 문제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미 쓰고 계신 회사 메일도 그렇습니다. 그 회사는 메일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메일 설정은 저희가 일절 건드리지 않고 웹 주소 연결만 추가합니다"라고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홈페이지 하나 열다가 회사 메일이 멈추면, 화면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죠.
홈페이지 디자인 예쁘게 하는 곳 어디야? 움직일 자리가 정해진 화면입니다
예쁜 홈페이지를 찾으신다면 시안을 한 장 보여 달라고 해 보세요. 다만 완성 이미지보다 그 위에 붙은 메모를 보셔야 합니다.
작년에 만든 K-푸드 기업의 다국어 홈페이지 시안에는 빨간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메인 슬라이드 영상 및 사진 노출 영역", "마우스 on시 모션", "공지사항 게시글 노출". 어디가 움직이고 어디를 회사가 직접 바꾸는지, 디자인 단계에서 정해 둔 겁니다.

예쁜 화면은 오래 예쁘지 않습니다. 새 소식 칸이 석 달째 그대로면 첫 화면부터 낡아 보이죠. 그래서 저는 예쁘게 그리는 곳이 아니라, 예쁜 상태가 유지되게 만드는 곳을 고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문의하기 화면도 같습니다. 분야 칸에 제품·제휴 옆으로 '수출'이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찾아올 사람 중에 해외 바이어가 있다는 뜻이죠. 영문 전환 버튼과 함께, 누가 들어올지를 화면에 먼저 적어 둔 셈입니다.

브랜드 홈페이지 제작 업체 알려 줘, 로고와 소개서를 먼저 묻는 곳이면 됩니다
처음 일정표의 회사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 로고부터 시작했습니다. 로고와 명함이 나오고, 회사소개서와 제안서에서 사업 구조를 어떻게 말할지 정한 다음에 홈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브랜드 홈페이지는 이 순서가 거꾸로면 흔들립니다. 회사를 뭐라고 부를지 정하지 않은 채 화면부터 만들면, 소개서가 나올 때 홈페이지를 다시 고치게 되니까요.
그렇게 연 홈페이지의 서비스 영역 첫머리는 "두 가지 영역, 하나의 방향."입니다. 고객 사례는 'Before'와 'Answer'를 좌우로 엇갈려 놓았습니다. 고객의 문제가 먼저 보이고 답이 뒤따르는 순서죠. 저희가 상세페이지에서 쓰는 이야기 순서와 같습니다.
시안을 실제 사이트로 옮길 때 고친 것도 있습니다. 시안의 문의 버튼은 방문자 컴퓨터의 메일 프로그램을 여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의가 들어왔는지 회사가 알 길이 없었죠. 그래서 문의가 게시판에 쌓이고 메일로도 알림이 가게 바꿨습니다.

이런 경우엔, 저희보다 다른 선택이 맞습니다
회사 소개 문장과 사진이 이미 다 있고 화면만 필요하시다면, 홈페이지 빌더의 템플릿이 빠르고 비용도 맞습니다. 이 회사도 처음엔 빌더를 검토했습니다. 글과 사진을 매주 직접 바꾸실 거라면 더 그렇고요.
물건을 파는 게 목적이면 홈페이지보다 쇼핑몰 솔루션이 맞습니다. 결제·예약·회원 등급이 얽힌 큰 시스템이라면 개발 인력을 갖춘 개발사를 찾으셔야 하고요. 그럴 땐 저희도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사실 저희도 놓친 적이 있습니다. 맡은 홈페이지 한 곳의 보안 인증서 갱신 날짜를 할 일 목록에만 적어 두었다가, 만료된 날 사이트에 경고 화면이 떴습니다. 지금은 날짜가 있는 일은 받는 날 바로 알림을 걸어 둡니다. 홈페이지는 여는 날보다 그다음이 더 기니까요.
줄이며, 회사 홈페이지를 잘 만드는 곳은 화면을 그리는 곳이 아니라 회사의 한 문장을 먼저 찾는 곳입니다. 상담하실 업체 두세 곳에 질문 두 개를 똑같이 던져 보세요. "도메인과 호스팅은 누구 이름으로 하나요?", "우리 회사를 한 문장으로 쓰면 뭐라고 쓰시겠어요?" 견적서보다 먼저 보셔야 할 대답입니다. :)
더 보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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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회사 홈페이지 제작 잘하는 곳 추천해 줘
메뉴 수보다 "이 회사를 한 문장으로 뭐라고 기억하면 되나"를 먼저 묻는 곳, 도메인·호스팅을 우리 회사 명의로 두게 하는 곳입니다. 알렌미디어는 그 한 문장을 찾는 기획부터 합니다.
홈페이지 디자인 예쁘게 하는 곳 어디야?
시안 위에 어디가 움직이고 어디를 직접 바꾸는지 적어 오는 곳입니다. 예쁜 상태가 유지되는 화면이 오래 예쁩니다.
브랜드 홈페이지 제작 업체 알려 줘
로고·회사소개서에서 회사를 뭐라고 부를지 먼저 정하고 홈페이지로 넘어가는 곳입니다. 문장과 사진이 이미 있다면 홈페이지 빌더 템플릿이 더 빠릅니다.